중국 단체관광, 본격 입국 언제부터…“100만 명, GDP 0.08%↑”
[앵커]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우리 관광업계도 씀씀이가 큰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은 언제쯤 들어오고, 또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박진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 개인 관광객이 요즘 크게 늘었습니다.
[료우빙/중국인 관광객 : "아주 마음에 듭니다. 상품이 너무 많아서 쇼핑을 다 못할 정도네요. 한바퀴 다 돌기도 힘들고요. 다양하고 중국보다 쌉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단체 여행까지 허가하자, 면세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더 늘리고, 할인 행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 일정으로 찾는 면세점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석/면세점 중국판촉팀 : "면세점에서 어떤 쇼핑을 원하는지 이런 부분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울 명동도 들뜬 모습입니다.
영어와 일본어로만 적혀 있던 화장품 전단지에 최근 중국어가 추가됐습니다.
[권용수/화장품 상점 운영 : "싹쓸이 구매 그런 것을 저희는 기대하고 있어서. 대량 묶음을 지금부터 많이 만들고 있고."]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를 찾았던 중국 관광객들은 일본인보다 두 배, 미국 관광객보다 40% 더 많은 돈을 썼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이 백만 명 늘면, 우리 국내 총생산, GDP가 0.08%p 증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중국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말쯤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추절과 국경일 연휴 기간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회복이 아직까지 더딘 만큼 단체 관광객 유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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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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