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한은에서 100조 원 넘게 대출...13년 만에 최대

이형원 2023. 8. 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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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들어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돈만 1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정부가 일시 대출해간 누적 금액은 100조 8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해당 통계가 전산화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세출 시차로 생기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입니다.

올해 세수 부족으로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일시 대출 규모가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올해 6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5조 4천억 원 적자입니다.

정부는 올해 들어 한은 대출 잔액이 50조 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빌리고 갚기를 반복해왔는데, 현재는 일단 모두 상환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올해 일시 대출로 한은에 준 이자만 1,141억 원으로 대출 규모처럼 2010년 이후 최대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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