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시모상 큰 슬픔..고부갈등 NO→ "행복했어요" 애도 (종합) [단독]

[OSEN=조은정 기자] IHQ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코미디언 이수지가 시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2023.04.20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시모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OSEN 취재 결과, 이수지는 지난 6월 시모상을 당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시모상을 당했다.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2018년 3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이수지는 ‘개며느리’를 통해 시어머니와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방송에서 이수지는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고, 시어머니와 알콩달콩한 비밀 데이트로 남다른 고부 관계를 보였다.

특히 이수지는 지난 4월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 당시 편찮은 시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수지는 “어머니께서 2주 전부터 좀 아프셔서 방송하는 거 보면서 ‘내가 그때는 웃어’라고 하셨는데, ‘맛있는 녀석들’ 첫방송 나가면 행복해하실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가 빨리 나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눈물을 보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와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이수지는 조용히 장례를 치른 뒤 슬픔 속에서 활동을 재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뒤늦게 시모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시던 그림도 노래도 책도 멋지게 즐기신 늘 소녀 같던 천사 어머님. 왕비마마 너무 많이 사랑해요. 어머님 며느리여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라고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어머니 밝은 웃음 못 잊어요”라고 말했고, 안소미도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수지는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맛있을 지도 시즌3’, ‘이수지의 가요광장’, ‘SNL 코리아’, ‘뻥쿠르트’, ‘개며느리’, ‘맛있는 녀석들’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각종 드라마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많은 사랑에 힘입어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 2015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2016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 천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깨비’ 김고은, ‘더 글로리’ 송혜교 등의 얼굴 묘사와 성대 모사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