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등짝 스매싱, 음바페 복귀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 이강인 패스 받을 준비 끝!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는 건 네이마르가 아닌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 훈련에 전격 합류했다. 재계약 파동으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전력외가 된지 한 달여 만이다. 음바페가 1군에 재합류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노선 정리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긴장감이 상당했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파리 생제르맹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기대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내년까지만 뛰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분노했다. 곧바로 강경 대응을 했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지니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결심이었다. 여기에 음바페 영입을 원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제안도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음바페가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현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보름 전만 해도 언제 파경을 맞아도 이상할 게 없던 분위기였다. 그만큼 파리 생제르맹은 무조건 음바페를 올여름 처분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줬고, 잔류 시 이번 시즌 벤치에 머물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술 더떠 마음이 뜬 음바페를 새로운 스폰서 메인 모델에서 내리기도 했다. 웹진 '마드리드 우니베르살'은 "파리 생제르맹이 새로운 스폰서 포스터에서 음바페 사진을 뺐다. 파리 생제르맹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걸 분명하게 경고했다"고 알렸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잔류를 택했다. 지난 주말 로리앙과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음바페의 자리는 그라운드가 아닌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파리 생제르맹이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탓인지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 다시 음바페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동료들은 등을 사정없이 때리며 반겼다. 이강인도 소위 인디안밥에 응하며 음바페를 반기는 모습이었다.
음바페를 내쫓겠다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도 "클럽에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라며 화해를 인정했다.
음바페는 다시 파리 생제르맹을 이끈다. 음바페가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파리 생제르맹은 크게 달라졌다. 이제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음바페가 원하던 단독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음바페가 1군에 복귀한 만큼 이강인과 호흡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주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리그앙 데뷔전을 치렀다. 로리앙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활약했다. 우측 윙포워드로 나서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67%의 드리블 성공률을 보여줬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어서 리커러비 3회, 볼 경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리그앙 사무국도 파리 생제르맹과 로리앙의 경기 최고 활약 선수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사무국은 "이적생인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파리 생제르맹에 가져다 준 열정은 칭찬받을 만하다"며 "다음 경기에선 이들을 중심으로 한 PSG가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단짝으로 발전해 나가는 사이 브로맨스를 보여주던 네이마르는 이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알 힐랄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BC' 역시 "파리 생제르맹이 네이마르 이적과 관련해 알 힐랄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결국 here we go!가 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현재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이적한다며 here we go!를 붙였다. 지금까지 봐온 바 네이마르의 오피셜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네이마르는 유럽을 떠난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통산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이지만 2억2,200만 유로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걸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바르셀로나 시절 통산 186경기에서 105골 76도움을 올렸던 강한 임팩트를 고려했을 때 네이마르는 분명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한 이름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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