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쓰레기통에 아기 시신 유기한 10대 여성 검찰 송치

이승규 기자 2023. 8. 14. 22: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로고./뉴스1

울산에서 아기 시신을 쓰레기통에 버린 10대 여성이 송치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A양을 시체 유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 B군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된 B군의 시신은 몸무게 800g, 크기 50cm였고, 탯줄이 끊어져 있었으며 옷은 입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B군을 발견했다.

A양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시신 발견 5일만에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A양이 출산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과 의사 소견 등을 종합하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없어 A양에게 시체 유기 혐의만 적용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