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때 시민 구조한 4명에 ‘LG의인상’
정재영 2023. 8.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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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지난달 중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시민 7명을 구한 유병조(44)씨, 정영석(45)씨, 한근수(57)씨, 양승준(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시 유병조씨는 화물차를 몰던 중 강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지자 창문을 깨고 차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차량 뒤편 물에 떠있던 남성 2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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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지난달 중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시민 7명을 구한 유병조(44)씨, 정영석(45)씨, 한근수(57)씨, 양승준(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15일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오송 궁평2 지하차도로 유입되면서 차량들이 물에 잠겼다. 당시 유병조씨는 화물차를 몰던 중 강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지자 창문을 깨고 차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차량 뒤편 물에 떠있던 남성 2명을 구했다. 유씨에게 구조돼 차량 지붕으로 대피한 정영석씨는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또 다른 시민들을 발견하고, 여성 두 명을 차례로 구했다. 한근수씨는 운전하던 1t 트럭에서 빠져나와 중앙분리대를 붙잡고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던 중 차에서 나오지 못한 여성을 발견하고 탈출을 도왔다. 양승준씨는 물에 잠긴 차의 선루프를 통해 차에서 빠져나와 대피하던 중 반대 차선에서 후진하던 차량이 가드레일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차 안에 있던 부부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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