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 혐의 경찰 조사

"김어준 혐의 부인…내부 검토 후 송치 여부 결정"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한 방송인 김어준씨. (공동취재)2022.1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1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0년 4월6일부터 7월8일까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와 유튜브 방송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월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10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2월 재수사를 지시했다.

김씨는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며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송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