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서 부인과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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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 선생이 순국 후 103년 만에 부인과 한 무덤에 합장됐다.
부부 합장식에 '백 년 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붙인 보훈부의 박민식 장관은 추모사에서 "최 선생님과 같이 일신을 독립운동에 바치시고 그 곁에서 내조하며 독립운동을 함께하신 분들이 있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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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생 유해 못찾아 위패로 갈음
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 선생이 순국 후 103년 만에 부인과 한 무덤에 합장됐다. 최 선생의 순국지로 추정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스리스크에서 가져 온 흙이 부부의 곁을 지켰다.
구한말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한 최 선생은 사업으로 번 돈을 조국 독립과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써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다.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은밀히 지원했다. 안 의사 순국 후에는 남은 가족을 돌봤다.
최 선생은 부인과의 사이에 8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날 합장식에는 최 선생 유족과 이종찬 광복회 회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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