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열린 어울림 농구
[앵커]
정전 7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 DMZ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파주 임진강 유역의 비무장지대.
과거 미군 주둔지였지만, 이젠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바뀐 캠프 그리브스에서 특별한 농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3명과 비장애인 여자 대학생들이 장애인 스포츠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화려한 기술로 환호성을 이끌어 내자.
["와아!"]
여대생 팀은 과감한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코트의 열기를 띄웠습니다.
["와아아!"]
[신유경/이화여대 3학년 : "휠체어 농구는 비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행사인 것 같고,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장애인 스포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상열/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 "휠체어 농구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중학생 등 비장애인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 행사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없애갔습니다.
[권지용/방화중학교 2학년 : "스포츠를 통해서 서로가 다르지 않고,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DMZ 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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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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