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4인방 PGA PO 2차전 안착…보인다 ‘전원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임성재, 김주형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나선 한국선수 4명이 모두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전원 출전이다.
임성재는 14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고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11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연장전 끝에 2주 연속 우승한 루카스 글로버(15언더파 265타·미국)와는 4타 차.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32위로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맞은 임성재는 첫 대회 선전으로 2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상위 70명이 출전한 PO 1차전에서 20명이 탈락했고, 2차전에서 20명을 더 추려낸 뒤 30명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벌인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지난해 최종전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1타 뒤진 2위를 차지해 보너스 상금 575만달러를 챙겼다. 5년 연속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BMW 챔피언십에서 반드시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를 지켜야 한다.
김시우는 2타를 줄이며 공동 16위(9언더파 271타)에 자리해 페덱스컵 랭킹이 17위로 한 계단 올랐고, 김주형은 2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 273타)로 내려가 페덱스컵 랭킹이 18위로 4계단 하락했다. 안병훈도 2타를 잃고 공동 37위(5언더파 275타)에 머물러 페덱스컵 랭킹이 38위로 1계단 떨어졌다.
현재 김시우와 김주형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 안정권에 있다. 하지만 임성재와 안병훈은 BMW 챔피언십에서 바짝 긴장하고 상위권 성적을 올려야 한다.
43세 베테랑 글로버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PO 1차전에서도 중장거리 퍼트를 쑥쑥 집어넣는 실력을 발휘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일궜다. 페덱스컵 랭킹이 49위에서 4위로 급상승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굳혔다.
매킬로이는 5타를 줄이고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3위로 마쳤다.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3위를 유지했고 플리트우드는 10위로 16계단 뛰었다. 존 람은 공동 37위(5언더파 275타)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지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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