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충동 못 멈춰” 112에 직접 살인 예고…붙잡혀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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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난동에 대한 예고글이 다수 올라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에서 112에 직접 살인 예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을 발령하고 오후 12시쯤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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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112에 전화해 “살인 충동을 못 멈추겠다. 교회에서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을 발령하고 오후 12시쯤 제주 시내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흉기를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비슷한 내용의 칼부림 신고 기사를 보고 모방 심리에 따라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 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붙잡았으며 이들 가운데 15명은 구속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 71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만 10세 이상부터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감호 위탁’인 1호부터 ‘장기 소년원 송치’ 10호까지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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