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상사’ 같았다”…돌싱女에 결혼생활 어땠나 물어보니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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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배우자를 직장상사처럼 느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7~12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질문 내용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본인과 상대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 무엇일까요?’다.

이 질문에 여성은 3명 중 한 명(33.3%)이 ‘(직장의) 상사와 부하’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동업자(27.1%)’, ‘손님과 점원(20.6%)’, ‘학교 선후배(13.2%)’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동업자(34.1%), 학교 선후배(28.3%), 직장 상사와 부하(20.2%), 손님과 점원(11.2%) 순으로 나왔다.

이 질문에 ‘연인’으로 답한 비중은 여성이 5.8%, 남성이 6.2%에 불과했다. 부부 사이가 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부부는 세상 그 누구보다 친밀하고 격의 없는 사이여야 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는 역할과 지분에 따라 책임과 권한을 나누는 동업자 같이 이해타산적이거나, 직장의 상사와 부하 같이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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