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수소버스 도입…수소도시로 한걸음 더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가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삼척에 처음 도입됐는데, 강원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를 2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운수업체가 최근 구입한 시내버스입니다.
일반 버스와 비슷하지만, 수소를 연료로 쓰는 수소전기버스입니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삼척시에 도입됐습니다.
모레(16일)부터 삼척을 중심으로 일부 노선에서 운행에 들어갑니다.
[김기호/강원여객 삼척사업소장 : "삼척~동해 노선이고요. 삼척 관내 내미로, 마차, 신기, 상군천 이렇게 운행할 예정입니다."]
수소버스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주행 시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해 친환경적이고 진동과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이석희/강원여객 버스기사 : "출발 면에서 부드럽고, 승차감도 아주 좋습니다."]
또 저상버스로 제작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고 이들을 위한 별도의 좌석도 마련됐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50km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버스 가격은 5억 3천만 원으로, 이 가운데 4억 원을 정부와 강원도, 지자체가 보조했습니다.
삼척시는 앞으로 해양관광 셔틀버스용 수소버스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원주시도 올해 12월 말 수소버스충전소 준공 시기에 맞춰, 수소버스 10여 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수소버스를 200대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곽일규/강원도 미래산업국장 : "춘천, 원주, 강릉이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대폭적으로 확충할 계획이고요. 수소와 같은 첨단기술과 같은 미래산업을 선점해서 강원도의 글로벌 미래 산업도시를 앞당기는…."]
강원도는 또,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버스충전소 등 충전시설과 수소 생산시설을 조속히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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