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누가 봅니까" 서장훈, 소아과 전공의 부족·악성 민원에 일침 ('물어보살') [Oh!쎈 종합]

김예솔 2023. 8.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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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소아외과 의사의 사연에 공감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소아외과 의사가 고민 사연자로 등장한 가운데 서장훈, 이수근이 일침했다.

사연자는 "소아과를 전공으로 하는 의사들이 많이 줄고 있고 요즘은 애기들이 귀하니까 조금만 잘못돼도 악성 민원이 들어온다"라며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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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서장훈이 소아외과 의사의 사연에 공감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소아외과 의사가 고민 사연자로 등장한 가운데 서장훈, 이수근이 일침했다. 

이날 소아외과 대학병원 교수인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소아과를 전공으로 하는 의사들이 많이 줄고 있고 요즘은 애기들이 귀하니까 조금만 잘못돼도 악성 민원이 들어온다"라며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새벽까지 수술을 하고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는 "남편도 소아과 의사인데 원래 같이 오려고 했다. 근데 최근 전공의 교수가 많이 줄어서 남편은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최근 출산율이 많이 낮아지면서 수익이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환자들 본인 부담은 천원 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요즘은 피안성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이 인기가 많아서 능력 좋은 의사들이 다 그쪽으로 간다고 하더라. 이러면 나중에 애는 누가 보고 수술을 누가 하나"라고 진심 어린 걱정을 했다. 

사연자는 최근에 있었던 악성민원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아이가 다른 과 진료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취를 두 번 하면 힘드니까 두 과가 함께 해서 수술을 진행했다. 결과도 좋았는데 한 번에 한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민원을 넣었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치료해서 환자가 낫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도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환자가 잘못되고 이런 일이 없을 수 없다. 아무리 해도 그 마음은 적응이 안된다"라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소송을 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허탈감은 설명할 수 없을 거다"라며 "내가 어머니 때문에 몇 년을 병원을 다녔다. 모두가 힘들다. 환자도 가족도 힘들지만 의료진도 힘들다. 옆에서 지켜보는데 정말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소아과가 이렇게 없어지면 대체 아이들은 어디서 진료를 보나"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목소리를 더했다. 서장훈은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전국에 소아과가 몇 개 안 남을 수 있다"라며 "작은 걸로 그러지 말고 우리가 소아과를 좀 지켜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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