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망언” 사과 촉구…“부적절한 발언” 진화
[KBS 부산] [앵커]
"부산엑스포 유치는 물 건너갔다"는 발언에 대한 정치권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론 부산 지역 의원들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망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민주당 부산시당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엑스포에 대한 악의적인 망언이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부산엑스포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전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찬물을 끼얹는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 분명히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도 강도를 높여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부산시민과 정부, 국회가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 "재를 뿌린 격"이라며 김한규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부산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합니다.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야 할 것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 여당의 책임 떠넘기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부·여당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비판도 수용하고 문제가 있다라는 걸 인식해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 아닙니까?"]
민주당 부산지역 의원들이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김한규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잼버리 행사 파행으로 국격이 훼손된 것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김한규 의원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봅니다. 지나치게 정쟁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 소재에다 부산엑스포를 둘러싼 발언 논란까지 더해져 여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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