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캡틴 완장 무거웠나… 전반 PK 내주고 무득점 침묵

장한서 2023. 8.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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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캡틴' 손흥민(31)이 아찔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전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 아웃됐다.

2015년부터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전력에서 이탈하고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가운데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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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 상대 시즌 첫 경기
주장 데뷔전 불구 컨디션 난조
공격P 없이 후반 30분 교체
토트넘, 2-2 무승부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캡틴’ 손흥민(31)이 아찔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전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2015년부터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전력에서 이탈하고 팀의 상징이자 주포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가운데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케인의 빈자리는 히샤를리송이 채웠고, 오른쪽 공격수는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토트넘 손흥민이 13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브렌트퍼드=로이터연합뉴스
주장 완장이 유독 무겁게 느껴진 것일까. 주력 포지션에 나선 손흥민은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공격 축구’에서 손흥민은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고 측면에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존재감을 뽐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1-1 상황이던 전반 26분 수비 과정에서 브렌트퍼드의 미드필더 마티아스 옌센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에서도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 시도한 왼발 발리슛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0분 주장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했다. 팀이 비기고 있는 개막전 상황에서 공격수 손흥민을 뺀 것은 그만큼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11명 중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5.9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전반을 2-2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승부를 가리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은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여름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센터백 유망주’ 김지수(18)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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