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태풍 뒤 고수온, 양식장 집단폐사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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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과 참돔 등 양식어류 9만 5천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이틀 동안에만 이 양식장에서 1천 마리 가까운 조피볼락이 폐사했습니다.
농어와 능성어를 키우는 이 양식장은 지난주 태풍 카눈의 여파로 바닷속 그물이 아예 찢어져 버렸습니다.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조 발생 우려도 남아 있어, 남해안 양식 어민들의 긴장감은 태풍 뒤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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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과 참돔 등 양식어류 9만 5천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양식장 앞쪽부터 물고기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은 한 곳에서만 수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은 죽은 채 떠오른 물고기를 퍼 올리지만 끝이 없습니다.
방금 이 양식장의 수온을 재봤더니, 거의 30도에 육박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이틀 동안에만 이 양식장에서 1천 마리 가까운 조피볼락이 폐사했습니다.
현재 부산, 경남 남해안 전역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수온 피해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무열/양식장 운영 : 수온이 갑자기 3~4도씩 올라버리니까 저수온 고기인 우럭(조피볼락)이 견디지를 못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죠… 고기가 저렇게 죽어 나가는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농어와 능성어를 키우는 이 양식장은 지난주 태풍 카눈의 여파로 바닷속 그물이 아예 찢어져 버렸습니다.
고수온 현상을 피해 그물을 바다 깊이 내려봤지만, 시설이 부서지면서, 다 키운 농어 3만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적조 발생 우려도 남아 있어, 남해안 양식 어민들의 긴장감은 태풍 뒤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 KNN 황보람 / 영상취재 : 하호영 / 영상편집 : 양희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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