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놓고 여 “세금 도둑질 엄벌”…야 “준비부족 인정해야”
[앵커]
잼버리 운영이 미흡했던 책임을 놓고 국민의힘은 전 정부와 전라북도를 겨냥했고, 민주당은 지금 정부가 무능하다며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잘못한 게 있다면 책임 지겠다"면서도 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는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1,1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잼버리 예산의 용처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세금 도둑질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만한 예산운영으로 정작 대회 준비를 소홀히 해 잼버리를 망친 주범이 누군지를 다 아는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입니까."]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전북이 잘못한 부분은 책임질 거라면서도, 수십 년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에 대한 폄훼엔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대책·무능력·무책임이 잼버리 파행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는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라며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합니다.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잼버리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감사원 감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책임감 부족' 지적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 : "(김현숙 장관이) 무거운 책임감 갖고 계시고, 잼버리 책임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레(16일) 열리는 국회 행안위에서 잼버리 파행에 대한 현안 질의도 예정된 가운데, 김관영 지사 출석에 대한 여야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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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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