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수술 받은 男 "161cm→168cm 성공..수술비 2억까지도 들어"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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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수술을 받은 사연자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키가 커지는 수술을 했다. 수술 전에 정보를 찾는 게 힘들어서 (수술 후 정보를) SNS에 올렸는데 게시물을 본 사람들 중에 악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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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키 수술을 받은 사연자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키 크는 사지 연장 수술을 받은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키가 커지는 수술을 했다. 수술 전에 정보를 찾는 게 힘들어서 (수술 후 정보를) SNS에 올렸는데 게시물을 본 사람들 중에 악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수술 후 키가 161cm에서 168cm가 됐다는 사연자는 "한국이 키 수술로 제일 유명하다"며 "난 성공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연자의 수술 전후 비교 사진도 공개됐다. 사연자는 수술 후 확연하게 달라진 비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키 수술은 뼈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 신경 등도 늘려야 하고 인위적으로 뼈를 늘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많다고. 사연자는 "가장 유명한 부작용이 까치발이다. 뼈랑 근육을 같이 늘려야 되는데 근육 늘리는 과정이 귀찮고 힘들고 고되다. 그래서 근육 운동을 안 하면 다리가 까치발로 고정이 된다. 당연히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인체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동 능력도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뼈 길이가 달라지거나 무릎이 안쪽으로 휘기도 하는 등 수술에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고, 수술비가 매우 비싸다는 게 사연자의 설명. 사연자는 "수술 방법에 따라 다른데 수술 비용은 적게는 4천만 원, 많으면 2억 원까지도 든다"며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 6개월간 정상적인 보행도 힘들다. 6개월 지나도 2년 정도 다리 안에 장치가 있어서 사람에 따라 이물감이 있을 경우에는 격한 운동은 확실히 힘들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원래 수술 전에는 개발자로 일했는데 다시 돌아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어쨌든 수술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고, 키 작은 사람의 고충도 알고 상담도 해봤으니까 직업을 전향해서 상담사 일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의료 정보에 대해 정확한 지식 없이 수술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본인이 의사가 아니지 않냐. 만약 잘못된 정보라도 준다면 큰일이 날 수도 있다"며 "만약 진짜 수술한다고 하면 의사한테 찾아가서 상담하겠지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람한테 상담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은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다. 2년 쉬었다는 게 수술해서 아파서 쉰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수술이 잘 됐는데 왜 미련을 못 버려서 그 분야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냐"며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수근도 "나중에 좋지 않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키 수술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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