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테러 공격

이귀전 2023. 8.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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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중국인 기술 인력을 태운 차량이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을 했다고 밝힌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성명에서 "과다르항으로 향하는 호송 차량을 대상으로 '자폭 테러'를 실시했고 4명의 중국인과 9명의 파키스탄 군인이 사망했다"며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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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태운 호송차에 총격
분리주의 무장세력 2명 사살
中 “강력 규탄”… 엄중처벌 촉구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기술 인력을 태운 차량이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무장 세력이 중국인을 태운 호송 차량에 총격을 가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당국에 수사를 촉구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며 앞으로 이런 공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 기술자 23명을 태운 3대의 차량이 공격을 받았는데 차량 주변에서 폭탄이 폭발했고 총알이 박힌 자국이 남았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측도 “과다르에서 무장 세력이 군 수송대를 공격했고 군대가 반격해 2명을 사살하는 것으로 작전을 마무리했다”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군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공격을 했다고 밝힌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성명에서 “과다르항으로 향하는 호송 차량을 대상으로 ‘자폭 테러’를 실시했고 4명의 중국인과 9명의 파키스탄 군인이 사망했다”며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BLA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공격을 주장해 왔으며 파키스탄은 위협 대응을 위해 수천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발루치스탄주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해 수년간 분리주의 단체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어 중국인을 겨냥한 공격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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