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로 돌아갈 것”…여당은 ‘난색’
이두리 기자 2023. 8. 14. 21:20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광복절 특별사면(특사)’으로 사면 복권됐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광복절 특사 대상자에 포함돼 사면 복권됐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실형을 확정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한 지 3개월 만이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발생한 경우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로 인해 치러지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후보자를 내지 않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난색을 보였다.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공천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예정자 6인은 이날 합동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귀책 사유로 인한 보궐선거임을 인정하고 무공천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무료 공영주차장 알박기 차량에 ‘이것’ 했더니 사라졌다
- ‘블랙리스트’ 조윤선 서울시향 이사 위촉에 문화예술계 등 반발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미납 과태료 전국 1위는 ‘속도위반 2만번’…16억원 안 내고 ‘씽씽’
- 고작 10만원 때문에…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 평화의 소녀상 모욕한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부려 검찰 송치
- “내가 죽으면 보험금을 XX에게”···보험금청구권 신탁 내일부터 시행
- 경북 구미서 전 여친 살해한 30대…경찰 “신상공개 검토”
- 가톨릭대 교수들 “윤 대통령, 직 수행할 자격 없어” 시국선언
- 김종인 “윤 대통령, 국정감각 전혀 없어” 혹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