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수석이 전화 왜?…‘윤심’ 논란 이어졌던 전당대회
[앵커]
그럼 강승규 대통령실 수석은 강신업 변호사 측에 왜 직접 전화했을까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은 당무 개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러 당권 주자들에 대해 공개 발언을 쏟아내 이른바, '윤심' 후보 만들기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엔 대통령실 수석이 예비후보 측의 출마 자제 얘기를 꺼내며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나오면서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어서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당정 분리' 원칙을 여러 번 공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7월 : "대통령으로서 늘 제가 말씀드렸지만 당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정진석/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월 : "전당대회 앞두고 용산에서 개입했다는 그런 건 주장에 불과한 것이고 근거 없는 얘기들입니다."]
하지만 후보 등록 시작 전부터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일찍이 김기현 대표가 '윤심 후보'로 부각된 반면, 그 외 당권 주자들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선긋기'를 거듭했습니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공개 비판을 내놓더니.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지난 1월 : "(나 전 의원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은)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등에서 해임하며 불편한 '윤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강신업 변호사 출마 만류 역시 비슷한 시점에 나왔습니다.
출마를 강행한 강 변호사는 예비자격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당시 당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탈락시켰다며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후보 등록 이후에는 안철수 의원이 공개 경고 대상이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지난 2월 :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전당대회 당시 소속 행정관들이 SNS 대화방에서 안 의원 비방·김기현 대표 지지 홍보물을 공유한 게 알려지며 고발됐는데, 이번엔 강 수석의 육성이 확인된 만큼 당무 개입 논란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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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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