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미사일 방어능력에 속도 낼 듯
[앵커]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는 연례 합동훈련을 통해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강화하는 데도 논의를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알려진 것 가운데 하나가 군사훈련 정례화.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며 도발 수위를 올리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4일) : 한미일 3개국의 전략적인 연계, 이것을 한층 강화하려고 합니다.]
우리 군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훈련에서 가장 큰 수요는 미사일 대응 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3국 간 연례 군사 훈련은 세 나라의 레이더와 위성, 무기 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해 탄도미사일을 추적,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기존의 방어 체계로는 방어하기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3국 정상은 요격의 사각지대를 없애 단계별 미사일 방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 한미일이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일본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극초음속 무기에 대응할 새로운 요격 미사일 개발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특히 한일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한층 힘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부각될 미국의 동맹국인 한일 간 화해와 한미일 공조 강화가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 캠페인과도 연계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다른 글로벌 현안 대응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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