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32억5000만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와 계열사로부터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5000만원을 받았다.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반기 급여로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상여는 받지 않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급여를 받고 있다. 기아에도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아에선 보수를 따로 받지 않았다.

현대차 측은 "임원 급여 테이블,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직무·직급, 근속 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 박정국 전 연구개발본부장은 퇴직금 5억6400만원을 포함해 10억9600만원을 받았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역할, 리더십, 회사 기여도와 인재육성 등을 종합 고려해 계약에 따른 보통주 5000주, 10억800만원어치를 상여로 받았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7억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7억900만원을 수령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