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경기 했는데 설레발!'…"꼬인 데뷔전+벤치+첫 트로피 잃은 김민재", 부진에 신난 伊 언론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간판 수비수를 빼앗겨서 심통이 난 것일까. 이탈리아 언론들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시작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구단 최고 성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까지 진출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거듭났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탈리아와 나폴리는 이런 김민재와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을 것.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을 선택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자 몇몇 이탈리아 언론들은 1년 만에 나폴리를 떠난 김민재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김민재의 나폴리의 공식 데뷔전이 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0-2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나섰고, 이미 전반에 2골을 넣은 라이프치히 올모는 후반에도 1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몇 차례 좋은 수비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0-3 완패.
그러자 이탈리아 언론들이 신났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데뷔전은 좋지 않았다. 올모의 3번째 골을 막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에서 우파메카노-데 리흐트 듀오 뒤로 밀렸다"고 보도했고, 이탈리아의 '스파치오 나폴리' 역시 "김민재는 새로운 팀에서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위대한 주인공은 해트트릭 주인공 올모"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의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모험은 시작부터 꼬였다. 순조롭게 않게 시작했다. 전 나폴리 수비수인 김민재는 공식 경기인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벤치에서 시작했고, 결국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첫 번째 우승 트로피도 잃었다"고 바라봤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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