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간이해수욕장 파도 휩쓸린 40대 주민…피서객들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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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3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간이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40대 마을 주민이 피서객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해수욕장 지킴이로 활동 중인 B씨는 "A씨가 사고에서부터 구조되기까지는 10분도 채 안걸린 것 같다"며 "사고 순간 튜브를 던져 준 피서객이 없었으면 큰 일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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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4일 오후 3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간이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40대 마을 주민이 피서객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해수욕장 지킴이 B씨 등에 따르면 A씨는 물에 들어간 후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파도에 휩쓸렸고 이를 목격한 물놀이객이 자신이 타고 있던 튜브를 던져줬다고 당시 급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튜브를 던져 준 피서객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왔고 A씨는 튜브를 잡은 채 구조를 기다렸다.
이어 B씨는 해안가에 있던 인명구조함에서 구명튜브 등 인명구조 장비를 이용, 피서객 두 명과 함께 구조에 나섰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수욕장 지킴이로 활동 중인 B씨는 "A씨가 사고에서부터 구조되기까지는 10분도 채 안걸린 것 같다"며 "사고 순간 튜브를 던져 준 피서객이 없었으면 큰 일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된 A씨는 최초 튜브를 던져 준 피서객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고 모르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달려와 준 이름 모를 피서객들에게도 거듭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에게 튜브를 던져 준 피서객은 경기도 평택에서 온 40대 피서객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에 힘을 보탠 피서객 두 명도 다른 지역에서 온 피서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서객들에게 구조된 A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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