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탈출한 암사자는 어디서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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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렇게 암사자 탈출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여러 의문점이 생깁니다.
사살된 암사자가 몇 살인지, 언제 반입됐고, 또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등입니다.
◀기자▶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는 20살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이 사자가 언제 어디서 반입됐는지 환경 당국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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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암사자 탈출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여러 의문점이 생깁니다.
사살된 암사자가 몇 살인지, 언제 반입됐고, 또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등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렇게 정보가 불분명한 맹수가 전국 곳곳에서 사육되고 있지만,지자체와 환경 당국은 서로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는 20살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이 사자가 언제 어디서 반입됐는지 환경 당국도 알지 못합니다.
당초 암수 사자 한 쌍이 경북 봉화군 목장에 있었는데, 지난 2008년 고령군의 목장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수사자는 지난 2016년 폐사했다는 것이 확인 가능한 기록의 전부입니다.
수사자 역시 반입 기록은 없는 상태입니다.
암수 사자 모두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령 시행 이전에 우리나라로 반입됐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예전 같은 경우에는 양도나 이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게 관리가 됐었던 적이 있데요, 예전에."
탈출한 사자는 사육하는 주인이 최소 2차례 바뀌었고, 현재 고령군 목장 주인은 이전 사육자로부터 사자를 넘겨받았지만
환경 당국에는 양도양수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목장 관계자▶
"저희도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있는 거지 이걸 키우겠다고 키우는 게 아니고 어떻게 처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탈출한 사자의 전 주인은 지난 2019년 봉화군에서 사자 네 마리를 더 사육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자 여러 마리를 사육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해당 지자체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있습니다.
맹수 관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인 겁니다.
경상북도는 뒤늦게 대구지방환경청에 맹수를 포함한 멸종위기종 사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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