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탈플라스틱 전환’ 15개 시·군 확대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탈플라스틱 전환’ 정책을 15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산하 공공기관도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시·군은 다음달부터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공공청사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군이 설립·운영하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장례식장, 영화관, 운동경기장 등에서도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일회용품 없는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매달 10일을 ‘일회용품 없는 날’로 지정해 관련 캠페인을 전개하고, 플라스틱 감축 홍보·교육 등도 확대한다.
도와 시·군은 오는 17일 충남도 보훈관 기획전시실에서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탈플라스틱 전환 정착 및 범도민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충남연구원을 통해 충남형 탈플라스틱 전략 과제와 실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도의 공공기관 탈플라스틱 전환 정책은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도는 지난 6월19일부터 1단계로 도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휴대 금지와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했다. 청사 내 커피전문점도 다회용컵 전용매장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탈플라스틱 전환 이후 지난 6~7월 도청과 도의회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중요한 만큼 지금의 나와 미래세대를 위해 탈플라스틱 전환에 전 도민이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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