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정 형태 노인요양시설’ 2030년까지 430곳 만든다

김보미 기자 2023. 8.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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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지역서 공동생활 형태
‘안심돌봄가정’ 올 10곳 선정
운영비 4700만원 등 지원

나이가 들어도 살던 지역에서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이 2030년까지 서울에 430곳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이 같은 ‘안심돌봄가정’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4~6일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인 안심돌봄가정은 원래 거주하는 지역에서 계속 살며 가족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기숙사 형태가 아닌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도입한 방식이다.

노인요양시설이 통상 복도식 구조로 3~4인 생활실 중심인 것과 달리 안심돌봄가정은 중심에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을 만들어 익숙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실도 2~3인실 위주로 1인당 면적이 법적 면적(20.5㎡)보다 넓은 25.1㎡를 충족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장애인 시설을 찾아 둘러본 후 시설 혹은 지역 거주 형태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접근이 가능한 돌봄 방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처음 추진하는 안심돌봄가정은 가족들이 출퇴근 전후 등 짬을 내 편하게 찾아갈 수 있고 누구나 이용하고 싶은 가정 돌봄 서비스를 지향하며 추진된 방식이다. 올해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2030년까지 430곳을 지정할 방침이다.

자치구와 비영리법인, 민간에서 해당 돌봄 시설을 새로 시작하거나 개·보수하려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민간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중 건강보험공단평가 C등급 이상인 기존 시설을 개·보수할 때만 가능하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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