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되나요…日국민에게 물어보니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8. 14. 20:48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위해 대내외 설득 및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해양 방류 계획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일본 국민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11∼13일 18세 이상 시민 1223명을 상대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류하는 계획의 적절성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자가 53%를 차지했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7%는 “모른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NHK가 한 달 전인 지난 7월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찬반을 물었을 때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35%로 집계된 바 있다.
‘반대’는 20%였으며 40%는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3개월 연속 추락하며 전월보다 5%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이는 기시다 내각 출범 후 동률 역대 최저였던 작년 11월과 올해 1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45%로 전월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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