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세금도둑 엄벌" 야 "책임전가만"…잼버리 공방 격화
[뉴스리뷰]
[앵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준비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은 계약 발주부터 예산 집행까지, 전라북도에 총체적 문제가 있었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책임 전가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부실 대응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잼버리 부실 준비의 책임은 전라북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총 사업비보다 부지 매립 공사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은, 즉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무리한 부지 선정을 추진한 데다, 소위 '잼버리 딱지'를 붙여 무리하게 따낸 각종 SOC 사업은 실제 대회가 막을 내린 지금까지도 완공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특정 업체에 수십 억원 상당의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몰아주는 등 '짬짜미' 의혹과 함께, 전북도가 발주한 계약 중 기반 시설 등 대회 진행에 필수적인 공사의 완료 시점이 대회 중간이나 종료 후로 잡혀있는 사실이 적시된 자료도 제시하며,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있다면 그 소속과 지위,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합니다. 돈을 떼어먹은 자가 주범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책임전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보는 앞에서 남 탓하는 모습이 더 부끄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성이 자자한 맛집을 인수한 주인이 음식 맛이 없어졌다고 항의한, 또 실망한 고객들에게 맛집의 전 주인을 탓한다고 해서 지금 주인의 책임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감사원 감사로 본질을 흐리기 보다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잼버리 부실 대응 사태와 관련한 백서 기록에도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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