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도 전략?"…강남·서초에 '고1 자퇴' 많은 이유

김다운 2023. 8. 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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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후 검정고시를 본 명문대 입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일명 '명문 학군'으로 불리는 강남과 송파에서 자퇴생이 가장 많았다.

종로학원이 14일 발표한 '2018~2023학년도 대학알리미 공시 분석'에 따르면 검정고시 출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생이 2018학년도 80명에서 2023학년도 155명으로 93.8%(75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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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출신 대학 입학생 68%나 늘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본 명문대 입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일명 '명문 학군'으로 불리는 강남과 송파에서 자퇴생이 가장 많았다. 내신 관리가 힘들 경우 아예 자퇴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이 14일 발표한 '2018~2023학년도 대학알리미 공시 분석'에 따르면 검정고시 출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생이 2018학년도 80명에서 2023학년도 155명으로 93.8%(75명) 증가했다.

SKY를 포함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23학년도 검정고시 합격생은 524명으로 2018학년도의 276명보다 89.9%(248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정고시 출신 4년제 대학 입학생도 4553명에서 7690명으로 68.9%(3137명)나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 학업중단자 수는 2021학년도 9504명에서 2022학년도 1만2798명, 2023학년도 1만5520명으로 2년 새 63.3%(6016명) 급증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한 경우가 지난 3년 간 1만9395명으로 2학년(1만6096명)과 3학년(2331명)보다 많았다.

서울 강남구(3.39%)와 서초구(3.07%)의 고1 학업 중단율이 서울 25개 자치구(평균 2.05%) 중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1때 내신(교과성적) 관리가 잘 되지 않은 학생 중 본인의 목표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통한 정시로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최근 크게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기소개서 등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된 상태에서 고1 내신 관리가 목표대학에서 벗어날 경우 검정고시 등을 통한 대학 진학 루트를 생각하는 학생들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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