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관영 "잼버리, 전북 책임? 문제된 화장실, 샤워실 등은 조직위 예산-업무"
- 잼버리 논란, 개최지 도지사로서 국민께 사과
- 새만금 부지 선정? 실사로 여러 조건 고려해 결정
- 출장시 조직위 예산은 한푼도 안써.. 모두 전북 예산
- 외유성 출장 문제는 내부 감찰에 따라 처리할 것
- 문제된 화장실, 음식물, 폭염 대책은 모두 조직위 업무
- 전북도지사가 집행실무 총괄? 예산 집행은 조직위 사무국
- 업무상 문제 생기면 전북이 가진 권한만큼 책임질것 김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 진행자 > 지난 금요일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본격적인 책임 추궁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에서는 현 정부보다는 전 정부 그리고 전북도에 책임을 물으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전북도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김관영 도지사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 김관영 >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진행자 > 금요일 날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를 끝으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막 내렸습니다. 논란도 많았고 또 태풍 카눈 때문에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철수하면서 전북 차원에서도 많은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도지사로서 우리 전북 도민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먼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관영 >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여러 미숙한 점들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는 개최지의 도지사로서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또 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우리 국민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마지막까지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시고 국민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는데 이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가까운 데서부터 조금 한번 여쭤보면 K팝 슈퍼라이브 처음에는 잼버리 현장에서 두 번째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그랬다가 마지막에는 종국적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전북도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타깝거나 또는 결정 어디서 한 걸까, 조직위원회에서 한 건지 중앙정부에서 한 건지,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어떤 의견을 피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결정 과정 어땠습니까?
☏ 김관영 > 8월 2일 날 개영식을 했는데요. 개영식에서 예상보다 많은 온열질환자들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오다 보니 똑같은 장소에서 8월 6일 날 예정되었던 K팝 공연이 무리다. 그리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에는 폐영식과 K팝 공연을 변경해서 하자 이렇게 결론을 냈었는데요. 결론 내고 하루 만에 태풍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세계연맹과 조직위원회가 같이 아침에 연석회의를 하는데요. 연석회의하는 과정에서 8월 7일 아침이죠. 그때 세계연맹에서 이번에 태풍이 상당히 강한 정도고 일시적인 대피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니 아예 수도권으로 전부 대피를 시켜줘라, 이렇게 세계연맹에서 강하게 요구하다 보니까 8월 8일까지 다 이동시켜달라는 세계연맹의 요구가 있었고, 이 부분을 우리 조직위원회가 수용하면서 전부 대부분도 수도권으로 이전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어요. 결과적으로 3만 2천 명이 대피했는데 그중에 약 1만 9천여 명이 서울, 경기, 인천으로 대피가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이 다시 전주로 내려왔다가 또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인원도 상암경기장이 조기 퇴영한 영국이나 미국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니 다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상암으로 바뀌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옮기게 된 겁니다.
☏ 진행자 > 정부 여당에서는 전북도의 책임을 굉장히 강하게 묻고 있습니다. 전북도에서는 특히 두 가지 부분이 있던데 하나는 2년 전 잼버리 부지의 지반 침하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 장소 자체를 제대로 조성을 못한 거다, 이런 질타입니다. 이 부분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관영 > 잼버리 부지에 관해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현지 실사를 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현재 그 부지가 결정된 이유는 1급 상수도를 끌어가야 되는데 상수도가 가장 가까운 곳이 부안댐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상류에. 그래서 부안댐으로부터 상수도 설치가 용이하고 또 영외 프로그램들을 상당히 진행해야 되는데 영외프로그램 상당 부분이 직소천이나 고사포 해수욕장 등 부안에 가까운 곳에 많이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이동거리 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렇게 한 건데, 다만 침하가 된다 라는 것이 예상도 됐었고 그 침하에 대해서 침하량을 감안해서 추가로 성토하는 그런 대책까지 이미 다 세워 있었고, 이 침하가 됐을 때 문제가 되는 건 침하되는 땅 속에 상수도 하수도 관로를 묻어야 되는데 이것이 침하가 됐을 경우에 밖으로 드러났을 그런 우려들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다 고려해서 상하수도 공사는 문제가 전혀 없이 다 이루어졌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지반 침하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소위 외유성 출장 등 운영비로 전북도와 부안군이 대부분의 예산을 낭비한 거 아니냐, 이 부분입니다. 돈 허투루 썼다 전북도가.
☏ 김관영 > 일부 언론에서 조직위원회 예산을 가지고 전북도와 부안군이 출장갔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전라북도에서 유치를 위해서 출장을 굉장히 많이 간 건 사실이고요. 또 유치가 된 이후에도 잼버리 잘 치르기 위해서 출장을 몇 번 갔었는데 모든 출장비용은 전라북도 도청의 예산으로 간 것이고요. 조직위 예산은 한 푼도 쓴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제 일부 언론에서 외유성이다. 직접 관련이 없는 데를 여행하면서 세금을 허투루 쓴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전라북도 내부적으로 감찰을 실시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만약에 잘못이 있다면 규정에 따라서 처리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예산이 1171억 원입니다. 그럼 전북도와 부안군은 이 1171억 원 중에서 얼마를 어디에다 쓴 겁니까?
☏ 김관영 > 1171억 원은 조직위원회의 예산이고요. 조직위원회의 예산을 실제로 집행은 조직위원회가 870억을 했고요. 전라북도가 265억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전라북도가 265억.
☏ 김관영 > 그리고 부안이 36억 원을 했고요. 다만 전라북도는 265억 원 가지고 뭘 했냐, 상수도공사 하수도공사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대집회장 이걸 했어요. 그리고 부안군은 직소천 활동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주로 문제가 된 것이 화장실, 샤워장, 음식물 적기 공급, 해충방재 문제, 폭염 대책 문제, 의료시설 문제, 이런 것들은 모두가 다 조직위원회의 업무였고 조직위원회 사업비 안에 이런 돈이 전부 다 대책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 진행자 > 조직위원회 김관영 지사님이 집행위원장이라서 집행실무는 전북도뿐만 아니라 전체 집행실무는 김관영 지사님이 총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입니다. 그런 비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 김관영 > 이름이 집행위원장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업무는 잼버리 특별법에 의해서 다 이루어져 있고요. 집행위원회라는 하는 것이 제가 무슨 집행을 총괄하는 것이 아니고 집행위원이 2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가부가 3분의 1, 전북도가 3분의 1, 한국스카우트연맹이 3분의 1씩 추천을 해요. 여기서는 집행위원 20명을 만들어 놓고 20명이 무슨 일을 하냐, 이 조직위원회의 예산을 심의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조직위원회에 필요한 여러 규정들을 재개정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까지 집행위원회가 총 14번에 걸쳐서 지금까지 열려져 있었는데 14차례가 전부 예산에 관한 사업 계획에 관한 심의예요. 그리고 다 서면에 의해서 이루어졌어요. 그러면 여기서 결정된 예산을 누가 집행하냐. 조직위원회의 사무총장이 중심이 된 사무국이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사무총장은 여가부에서 파견된 분이라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 김관영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전체 사무국의 인원이 122명으로 구성이 돼 있고요. 122명인데 공무원이 71명이 파견이 돼 있고 민간 부문에서 44명을 채용을 했어요. 그런데 공무원은 예를 들면 우리 지방공무원들이 워낙 여기에 공무원들이 파견을 잘 안 오려고 했어요. 사실. 멀리 있다 보니까. 그러니까 여가부에서도 불과 4명밖에 파견이 안 나왔어요. 행안부가 3명, 교육부 1명, 법무부 1명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전라북도에서 19명이 파견이 됐어요. 그리고 전주시 4명 군산시 4명, 이런 식으로 각 우리 14개 시군에서 전부 또 파견이 됐어요. 그런데 왜 우리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이 많이 됐냐. 이 조직위원회 사무국에 일을 해야 되는데 파견 받을 수가 없으니까, 중앙부처에서 파견 안 오려고 사무총장님이 계속 우리 지자체에다가 파견을 요청했어요. 사람이 모자라니까 일을 못하겠다. 전라북도에서 도와줘야 될 거 아니냐, 그럼 저희는 수시로 그쪽에서 사람 모자라고 하면 저희들이 열심히 사람 파견한 거죠. 대신에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잼버리는 조직위에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저희가 생각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왜냐하면 저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네 일 내 일 따지지 말자. 그리고 이거는 함께 하는 거다. 다만 업무분장은 돼 있어요. 업무분장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하지만 조직위가 일을 하다가 부족한 거 있으면 우리 전라북도에 지원요청 하면 저희는 수시로 그 지원한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까 염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국민들께 이런 말씀 주셨는데, 전북에 대해서 감사 감찰 심지어는 형사 강제 수사까지도 언론에 따라서는 그런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럼 쭉 설명 주셨는데 여가부 또는 국무총리실 등 어디가 가장 큰 책임을 지금 부담해야 된다라고 보시나요?
☏ 김관영 > 제가 그걸 미리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책임 없다라고 제가 절대 말하지 않았고 저희도 상당한 일을 한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이번에 주로 문제가 된 부분들이 조직위의 고유업무라는 점이에요. 다만 일을 하다 보면 예를 들면 감사원에 감사를 한다든가 국정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과정에서 우리 전라북도가 맡은 일 중에서도 잘못된 점이 저는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저희가 가진 권한만큼 책임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저희가 잼버리 문제 관련해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도 인터뷰 요청했는데 거절하셨다는 소식도 알려드립니다. 추후 필요시에 여가부 측 입장도 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관영 전북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관영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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