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맨유, 이적 자금 확보 어려워졌다…판 더 비크 이적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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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자원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계획이 망가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와의 도니 판 더 비크 이적 협상에 철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판 더 비크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를 요구한 반면 소시에다드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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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잉여 자원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계획이 망가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와의 도니 판 더 비크 이적 협상에 철수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3,900만 유로(약 55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판 더 비크는 맨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2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도 반전은 없었다.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좌절을 거듭했다.
맨유와 작별 수순을 밟았다.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을 영입하면서 이미 많은 돈을 지출한 맨유는 소피앙 암라바트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판 더 비크의 매각을 추진했다.
판 더 비크를 원하는 팀까지 나타났다. 소시에다드는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판 더 비크의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적 가능성은 높았다. 판 더 비크 본인 역시 소시에다드의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끼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도 했다. 맨유는 판 더 비크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를 요구한 반면 소시에다드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을 타진했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다드는 판 더 비크 이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아르센 자하랸(20, 모스크바)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판 더 비크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이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이제 자하랸 영입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자하랸 영입에 성공한다면 판 더 비크를 데려올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초 프레드, 판 더 비크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고 했던 맨유는 암라바트 영입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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