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최현만·한투證 정일문 '28억'… 증시불황에 성과급은 뚝
다올투자證 윤태호 과장 34억
키움 김익래 퇴직금 22억 수령
◆ 상장사 임직원 보수 ◆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증권사 임직원 수가 크게 줄었다. 상반기 보수 중 상여금은 대부분 실적에 연동되는데 작년엔 대형 증권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 정도로 업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증시 부진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등이 겹친 결과다. 상여금 비중이 줄어들면서 대표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 화제가 됐던 임직원 수도 줄어들었다.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김익래 키움증권 사내이사(전 다우키움그룹 회장)로 근속기간 20.5년에 대한 퇴직소득 22억6483만원을 포함해 총 28억9796만원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5월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 직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논란이 불거지자 키움증권 이사직을 사임했다.
13억원 이상 고액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메리츠증권이었다. 메리츠증권에선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17억5478만원)을 비롯해 1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임원이 5명이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정일문 대표(28억5901만원), 방창진 전무(22억1155만원), 김남구 회장(19억6150만원)등 다섯 명이 상반기 보수 5억원 이상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최현만 회장이 28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정영채 대표(9억5300만원)보다 신재욱 상무(11억1600만원), 윤병운 부사장(10억9900만원)이 상여금 덕에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다올투자증권 윤태호 과장은 올 상반기 34억3400만원, 박신욱 차장은 13억8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이병철 회장(9억원)을 앞섰다. 삼성증권에서는 강정구 영업지점장이 18억5000만원을 받아 장석훈 대표(7억6200만원)보다 더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는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직원이 다수 나왔다. 윤성일 부장이 18억6800만원, 이한솔 과장이 7억4900만원, 하비홍 대리가 5억7400만원, 유재석 상무가 5억4600만원을 수령했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 중 최고 연봉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다. 함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로 4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단기성과급 4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또 2019~2021년 하나금융 부회장으로 거둔 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성과급 9억1600만원도 받았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17억2700만원), 김기홍 JB금융 회장(16억2000만원) 등이 수위권을 차지했다. 주요 금융지주 중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 상반기 5억원 미만 연봉을 수령해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제림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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