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눈빛 맘에 안들어”…택시기사 마구 때린 60대, 허위신고까지
14일 ‘한문철 TV’에 오른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있었으면 저는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겠죠’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6월 울산에서 택시를 운행하던 중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술에 취한 남성들이 택시를 타고 가다 갑자기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며 운을 뗐다.
택시 기사가 목적지에 도착해 내려도 된다고 했지만 남성은 갑자기 택시 기사의 시계를 빼앗고 일행과 함께 그의 팔을 꺾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후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4분가량 이어진 끔찍한 폭행은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멈췄다.
그들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택시 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허위 신고까지 한 것이다.
A씨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있었으면 저는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지금 심정은 많이 무섭고 두렵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60대 가해자는 “하차 과정에서 택시 기사의 말투와 눈빛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놔두면 계속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다. 술버릇은 절대 안 고쳐진다”, “폭행 상해보다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더 걱정된다”, “선처 없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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