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폭로' 김태우·'MB스승' 강만수 등 2176명 특별사면 단행

손구민 2023. 8. 14.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세 번째 특별사면이 단행됐습니다.

공직자 중엔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이명박 정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함됐습니다.

횡령과 탈세 등 거액의 경제 범죄로 처벌받았던 재벌 총수들도 경제 살리기를 명분으로 줄줄이 사면 또는 복권됐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말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 김태우 수사관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친정권 인사 감찰을 무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국 전 수석의 형사처벌로 이어졌지만, 김 수사관 역시 비위에 대해 감찰을 받자 공무상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결국 유죄가 확정돼 당선은 무효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판결 확정 불과 석 달 만에 김태우 전 구청장을 특별사면·복권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 스승으로 불렸던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가사업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됐지만, 이번에 복권됐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정치·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서 범죄의 경중과 경위, 국가에 기여한 공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살리기를 이유로 재벌 총수 등 12명도 특별사면에 포함됐습니다.

5백억 원대 횡령 혐의로 처벌받은 이중근 전 부영 회장과, 130억 원대 배임 유죄 확정에 이어, 취업제한 기간 50억 원대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된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명예회장 등 천문학적 금액의 경제사범들이 사면 또는 복권됐습니다.

태광 이호진 전 회장은 간암을 치료한다며 보석된 뒤 술을 마시며 호화롭게 생활한 이른바 '황제보석' 논란까지 있었지만, 다시 구속돼 형기를 모두 채웠다는 이유로, 또 복권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계엄문건 수사가 재개된 상황에서 실무자였던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은, 세월호 유가족 사찰에 대한 징역 1년형 확정 판결로부터 복권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세 번째인 이번 8.15사면으로 2천 176명이 사면 또는 복권됐으며, 운전면허 취소 등 81만여 명의 행정제제가 감면됐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상민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4440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