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지도부 '대의원제 폐지' 갈등에 "지금 논의할 때 아냐"

신재현 기자 2023. 8.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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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열린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대의원 투표권 폐지' 등 쇄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원 투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혁신안이 '1인 1표' 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지금은 이것을 논의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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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비공개 최고위서 지도부 계파별 논쟁도
박광온 원내대표 "논의할 타이밍 아냐" 지적
친명 "혁신안 받아야"VS 비명 "다룰 시기 아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열린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대의원 투표권 폐지' 등 쇄신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원 투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혁신안이 '1인 1표' 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지금은 이것을 논의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한다. 사실상 현 시점에서 대의원제 폐지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전날 회의에선 최고위원간 설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송갑석 최고위원은 현재 대의원제 다룰 시기가 아니라고 지적한 것에 반면 친명계인 정청래, 서은숙 등 최고위원들은 혁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일 회의에선 지도부 차원의 쇄신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안 취지는 살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한 최고위원은 "어떻게 지도부 안이 조율될지 모른다"며 "대의원제와 하위 30% 감산 관련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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