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박서준·장원영, 보호받아야 할 스타들인데…성추행 무방비 노출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스타들의 성별을 막론하고 팬들의 선 넘은 성추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14일 DJ 소다(본명 황소희)는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다수의 관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입는 노출 의상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일부 네티즌의 2차 가해에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며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는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도중, 한 여성 관객에게 기습 포옹을 당했다.
관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좌석번호가 불리지 않은 여성 관객이 무대로 뛰어들어 박서준을 끌어안았고, 보안 요원들이 여성을 제지시키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박서준은 "저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고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 있었다. 상황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술 냄새도 많이 나기도 했고 이 분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분만 계시는 극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마무리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크게 충격은 없었으니까 안심하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도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브 멤버들이 거리를 걷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장원영은 한 남자 초등학생이 갑작스럽게 다가와 손을 뻣자 놀라며 몸을 피했고, 이 초등학생은 스태프로부터 제지 받았다. 팔에 손을 대는 정도의 스킨십이었지만 장원영은 갑작스러운 손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연예인들이 대중 앞에 나서 사랑받다고 해서 갑작스러운 스킨십까지 용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팬들의 과도한 스킨십이 계속되고, 이들을 향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연예인도 스타이기 전에 사람이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무대에서도, 거리를 걸을 때에도 무방비하게 노출된 스타들의 안전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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