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왔다”…류현진, 444일 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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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부상 이후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박찬호를 넘어 메이저리그 한국선수의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세웠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타구에 맞아 쓰러졌던 류현진.
엿새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오늘 부상의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첫 타자부터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경기 초반 동료의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내줬지만 위기는 그 때까지였습니다.
오늘 얻어낸 삼진 3개 모두 승부구는 체인지업이었습니다.
[현장 중계]
"류현진의 두 번째 삼진! 좋은 체인지업이 다시 나왔습니다."
류현진은 오늘 시속 146.6㎞의 직구를 던졌습니다.
부상 복귀 후 가장 빠른 공입니다.
류현진은 오늘 5이닝을 던져 비자책으로 기록된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후 444일만입니다.
류현진은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늘 승리로 류현진은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류현진의 나이는 만 36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시절인 2009년, 35세에 세웠던 기록을 깬 겁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후 13개월이나 재활하며 복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세 경기만에 끄덕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존 슈나이더 / 토론토 감독]
"(류현진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이 모든 걸 부상 복귀 후 불과 3경기 만에 해냈다는 겁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1일 신시내티전이 유력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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