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맨스는 1경기로 끝, 강인아 형 먼저 갈게'…네이마르, 알 힐랄 간다! 이적료 876억→1460억 상승에 이적 합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프랑스 '레키프' 등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의 알 힐랄 이적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14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16일 입단식을 가질 거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당초 알 힐랄은 PSG에 네이마르 이적료 6000만 유로(876억원)를 제시했다. PSG가 이를 거부하자, 알 힐랄은 1억 유로(1460억원)를 제시했고, 이를 PSG가 수락했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8000만 유로(1170억원)고,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가면서 2억 2000만 유로(3202억원)라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슈퍼스타. 하지만 PSG에서 강렬하지 못했다. 리그 우승은 꾸준히 차지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고,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는 PSG의 철학에 벗어나고 말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네이마르와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네이마르에게 직접 나가라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PSG 프리시즌도 열심히 참여한 네이마르는 다른 팀을 알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 팀을 노린 알 힐랄의 도전을 받았다. 결국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 알 힐랄의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알 힐랄은 그동안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 영입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이번에 네이마르를 영입으로 슈퍼스타 영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네이마르가 떠난다면 가장 아쉬운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이강인이다. 올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유독 네이마르와 친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로 웃고, 장난치면서 브로맨스를 보여줬고,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친선전에서 함께 경기를 뛰면서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전이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 유력하다. 브로맨스도 1경기 만에 끝날 것이 확실시된다.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조합이 깨지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네이마르,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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