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어쇼 전투기, 아파트 주차장에 ‘쾅’… 조종사 2명 비상탈출
미국 에어쇼에서 전투기 한 대가 비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들은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14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15분쯤 제25회 썬더오버 미시간 에어쇼가 열린 입실랜티 윌로우런 공항 인근에서 비행 중이던 미그-23기가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인근 아파트 단지 주차장의 차량들 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차 안에는 탑승객이 없었으며 주민들도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사출좌석을 작동시켜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벨빌 호수에서 구조됐다. 조종사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에어쇼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수천명이 관람중이어서 많은 이들이 사고를 목격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사고 당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비행하던 기체에서 두 차례 굉음과 함께 불꽃이 터지더니 이내 조종사들이 낙하산을 펴고 탈출한다. 이후 전투기는 방향을 잃고 급하강했다.
미그-23 플로거는 1967년부터 생산된 소련제 3세대 전투기다. 에어쇼를 주최하는 양키 항공박물관 측은 공연을 위해 최신식부터 오래된 군용기 55대를 전세계에 요청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미그-23은 텍사스 출신의 퇴역 군인인 댄 파일러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러는 과거 한 매체에서 해당 기체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한 미그-23″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고로 에어쇼가 중단됐으며 공항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옮기라고 공지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고 경위 조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월가 황제 JP모건 회장도 “내각서 배제”
- 광주서 보기 드문 초대형 단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 거주 후 분양 전환 가능
- 혼잡 통행료 시행하겠다는 뉴욕주, 트럼프 “가장 퇴행적인 세금”
- “트럼프 측, IRA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계획”
- 교육·문화 2892억, 사회통합에 603억
- 서울시 ‘남녀 미팅’ 참가 경쟁률 33대 1
- 고추장 명인이 만든 떡볶이 맛은… 16~17일 ‘순창 떡볶이 페스타’
- 김장 잠시만요, 해남 배추가 곧 갑니다
- “尹대통령, 2년전 지방선거때 특정 시장·구청장 공천 요청”
- 28쪽 PPT 준비한 명태균 “공천과 무관한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