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호텔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호텔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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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으로 상대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인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 정모 씨가 최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된 상태였던 정 씨가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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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28년 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으로 상대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인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 정모 씨가 최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된 상태였던 정 씨가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는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침실에 쓰러져 숨진 정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정씨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정 씨는 1994년 서울 강남의 호텔 결혼식에 참석한 다른 조직 폭력배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이다. 당시 12명의 가담자 중 10명은 검거돼 처벌받았지만, 당시 영산파 행동대장이었던 정 씨는 사건 직후 도주해 2011년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 살인죄 처벌을 받지 않고 정상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또 다른 공범이 뒤늦게 검거되면서 정 씨의 중국 밀항 해외 도주 사실이 발각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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