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환율 급등…"한국 경제 내년에도 1%대 저성장"
【 앵커멘트 】 서울 휘발유 값이 1년 만에 평균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개월 만에 1,330원을 넘어섰고요. 하반기 살아날 거라던 경제가 계속 악재에 직면하고 있는 셈인데, 내년 성장률도 2년 연속 1%대에 그칠 거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값이 1,8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인근에서 가장 싼 것으로 알려진 다른 주유소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주에 갑자기 오른 것 같아요."
최근 기름 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년 만에 다시 1,800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한 겁니다.
잠잠하던 환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1,300원을 넘더니 3개월 만에 1,330원을 다시 찍었습니다.
8월 들어 무역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등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와 달리 온통 악재투성이입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외국계 투자 은행들은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도 1%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침체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올 초만 해도 2.1%를 예상했던 이들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 이하이고 수출 부진이 길어지자 1.9%까지 낮춘 겁니다.
2년 연속 1%대 저성장은 유례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 "(경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상황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경제 체력으로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측면이 반영되는 부분이…."
정부는 내년 경기에 대해 회복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라 안팎의 불안한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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