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최악' 하와이 산불 사망자 96명…인재 논란 커져
【 앵커멘트 】 여의도 면적 3배가량이 탄 하와이의 산불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색 초기 단계라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의 구호 조치 미흡에 이재민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게 탄 하와이 마우이섬을 주 방위군이 수색합니다.
작업을 마친 곳은 'X'자 표시를, 사람이 숨진 흔적에는 유해를 뜻하는 'HR'을 적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사망자는 96명으로 늘어 미국 내 산불로는 10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수색 초기이고 사망자 목격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 미 하와이 산불 생존자 - "저는 차에서 탈출해 바다로 달렸습니다. 불과 400미터 거리였는데 친구들은 차에 있었어요. 같은 차에 탔던 친구 3명과 개 2마리가 숨졌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재민은 실종된 가족 생각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야브스 / 가족 실종 이재민 - "(당국이 가족을 찾는 것에 도움을 줬나요?) 아직 없습니다. 여전히 희망을 품고 정부나 적십자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긴급 지원을 개시했지만, 구호품 수송이 늦어져 불만의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솔직히 이런 수준의 무능함은 처음 봅니다."
심지어 지난해에 하와이 당국이 산불 위험성을 낮게 평가한 보고서까지 나온 상황이라 '정부 책임론'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머리 숙인 '여가부·조직위·전북도'…잼버리 '혈세 도둑' 밝혀질까?
- LH, 그들만의 나눠먹기 실태 '충격'…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밥그릇 싸움까지
- 이병헌♥이민정→양정원 임신 고백…사랑이 꽃 핀 8월 [M+이슈]
- [단독] 2018년 잼버리 특별법 밀어붙인 여가부…국회 설득 문건 보니
- 속옷 비치는 여성 손님 상의 쳐다봤다가 성희롱 신고 당한 사장
- ″출가하겠습니다″…독일 잼버리 대원 8명 법주사서 삭발식 진행
- “진짜 죽은 것 맞아?” 숨진 교사 장례식장 찾아가 행패 부린 학부모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뺑소니 의심 사고로 경찰 조사
- 다리 길어보이는 방법?...'가짜 배꼽' 열광한 중국 여성들 사연은?
- 태풍 '란', 광복절에 일본 오사카 관통…태풍 '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