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자폐 아들 전학, 비장애인 부모 반대 여파? '장애인 혐오' 갑론을박 [종합]

연휘선 2023. 8.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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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증상이 있는 자녀의 담임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뒤 전학시킨 배경에 대해 비장애인 학부모들의 민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해 6월 경기도교육청에 주호민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특수학급 증설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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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증상이 있는 자녀의 담임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뒤 전학시킨 배경에 대해 비장애인 학부모들의 민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지난해 6월 경기도교육청에 주호민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특수학급 증설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행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한 학급에 특수교육 대상자가 6명을 초과할 경우, 특수학급을 의무적으로 증설해야 한다. 당시 주호민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특수학급 소속 장애아동은 8명이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특수학급 증설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같은 해 9월 1일자로 반을 늘리고 교사를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비장애인 학부모들이 이를 반대했다고. 이들은 특수학급을 증설할 경우 근교의 장애아동이 새롭게 입학하거나 전학올 것을 우려하며 비장애인 학생들의 피해를 주장했다. 이후 '학급 증설 반대 간담회'를 열거나 반대 서명을 받는 등의 단체 행동까지 이어졌다. 

이에 해당 학교 교감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특수학급 증설은 장애인 부모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공동체가 모두 합의해야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주호민의 아들이 전학까지 가며 특수교육 대상자가 줄어들어 특수학급 증설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주호민 아들의 전학 사유를 두고 장애인 혐오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주호민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이 된 동명의 인기 웹툰을 그린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다. 그는 최근 자폐 증상이 있는 첫째 아들의 담당 특수학급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일이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주호민 부부는 재판 결과를 지켜봐줄 것을 당부하며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작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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