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 ‘뚝’…주거시장 불안정성 커지나
[KBS 청주] [앵커]
최근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 상반기 충북 지역 건축 허가 면적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또 주택 착공까지 줄면서 2~3년 뒤 충북 지역 주택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지역 주택 공급 선행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충북지역 건축 허가 면적은 285만여 제곱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 건설의 경우 일 년 전보다 1/3 이하인 5천 1백여 가구에 그쳤습니다.
이는 허가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가 3천 6백여 가구에 불과해 지난해의 1/4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허가보다는 준공 시점이 빠르고 구체화 된 주택 착공 규모도 6천 4백여 가구에 그쳐 전년 8천 2백여 가구보다 21.6% 감소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 주택 매매량이 18.7% 감소하는 등 지난해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자잿값 급등으로 주택 사업 여건이 나빠진 것도 주택 공급 감소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백세롬/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 :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주택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 될 가능성이 높아 공급 기반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충북지역 주택 공급이 과잉 신호에 이어 부족 신호가 나타나면서 주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오은지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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