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4년에도 1%대 저성장 이어갈 것” 외국계 IB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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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우리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이들 8개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0%였으나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이들 투자은행의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월 말 2.1%에서 3월 말 2.0%로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유지되다가 지난달 말 다시 하향했다.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해 2%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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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8곳 전망치 평균 1.9%
6월 2%서 한 달 만에 0.1%P 하향
中 회복 지연·반도체 부진 등 영향
2분기 정부 소비 1.9% 줄어들어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최대 감소
“하반기도 둔화”… 성장에 ‘마이너스’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우리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내년 2%대 성장을 예측한 국내 주요 기관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부의 소극적 지출도 계속되며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다.
골드만삭스(2.6%), 바클레이즈(2.3%), BoA-ML(2.2%) 등 3개 기관은 내년 우리 경제가 다시 2%대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씨티·JP모건(1.8%), UBS(1.7%), HSBC(1.6%), 노무라(1.5%) 등 5개 기관은 한국 성장률이 내년에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국내 주요 기관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해 2%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도 내년 성장률을 2.4%로 예상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를 밑도는 데다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은행이 예상치를 낮췄다고 분석한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전망에 대해 “(경기)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정부 지출 증가율 전망을 낮춘 원인 중 하나는 올해 4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역대급 ‘세수펑크’다. 지난 6월 기준 국세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9조7000억원 줄었고,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5%) 중 정부 기여도는 -0.5%포인트다. 1분기(-0.3%포인트)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정부가 GDP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긴축 재정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한국재정학회 이사인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6월 말 기준 정부 지출 진도율이 55% 정도로 평균보다 5%나 낮다”면서 “경기침체 상황에서 정부가 계획된 예산 집행까지 줄이면 경제성장률은 전망보다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병훈·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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