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의욕 높이고 문화 공간 넓힌다”
[KBS 대구] [앵커]
최근 대구에는 지역의 신진 예술 작가들을 위한 이색적인 전시·판매 공간이 늘고 있습니다.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여줄 뿐 아니라 문화 공간이 다양해진다는 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한 켠이 예술작품 전시 판매장이 됐습니다.
전시 작품 가운데 60% 정도가 대구경북 출신 예술가들의 창작품입니다.
[노마(NOMA)/대구 출신 예술작가 : "작가들 입장에서는 계속 보여준다는 것, 계속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장인 것 같습니다."]
모든 작품의 가격은 100만 원 이하로, 수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기성 아트페어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문교빈/트라아트 대표 : "조금 더 많이 컬렉터분들이 소장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으로 해서 또 작가분들한테 돌아가는 경제적인 도움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최근 달서구에 문을 연 한 갤러리 겸 카페에서도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합니다.
예술성은 높지만 작품을 알릴 곳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신진·무명 작가들이 대관료를 내지 않고도 전시할 수 있습니다.
[최창민/신진 작가 : "사실 이런 공간 자체가 생겼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기도 하고 저같이 신진 작가, 이름을 덜 알린 작가들한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어서..."]
26년째 신진작가들을 위해 공간을 내주고 있는 대구문예회관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전시공간들은 새내기 작가들에겐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시민들에게는 색다르고 친근한 문화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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