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20억 원’ 전남 첫 영화제…기대반 우려반
[KBS 광주] [앵커]
두 달 뒤면 전라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전남지역의 사실상 첫 영화제, 남도영화제가 열립니다.
전국에 이미 백 80여개의 영화제가 있어서 말그대로 '난립'상황인데 남도영화제가 기존 영화제와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먼저, 최혜진 기자가 영화제 준비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올해로 28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1977년 시작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로 성장했습니다.
24년 된 전주국제영화제도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라는 컨셉으로 독특함을 인정받았습니다.
부천 판타스틱영화제까지 전국에서 한해 열리는 영화제는 백80여개입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영화제가 개막하는 '영화제 난립' 상황에서, 전라남도도 10월 11일부터 엿새동안 순천에서 '남도영화제'를 엽니다.
영화제를 통해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
전남 첫 영화제에 대한 반응은 좋았습니다.
[우은비/순천시 용당동 : "10월에 남도영화제를 하면 다시 한 번 꼭 남편이랑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으니까 좋은 영화 많이 준비해줬으면 좋겠어요."]
전라남도와 개최지인 순천시가 각각 10억원 씩 부담하는 사실상 전남지역 첫 영화제입니다.
첫 영화제인데도, 전국 백80여개 영화제 가운데 자치단체 예산 지원액으로는 일곱번째로 많습니다.
엿새 동안 실내외 9곳에서 25개국 80여편을 상영하고 한국영화 경쟁 부문과 정원을 주제로 한 섹션, 순천 자매도시인 프랑스 낭트 관련 특별전 등도 마련됩니다.
지역의 젊은 영화인들을 위한 프로그래머 양성교육이나 전남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합니다.
[허경/남도영화제 참여협력 전문위원 : "22개 시군에서 다양한 공간,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가지고 주민들이 만나서 얘기하는 자리들이 만들어지면 그 시군에 영화를 매개로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도영화제 사무국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화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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